요즘 게시판에 4가지 질환(비문증/녹내장/당뇨망막병증/백내장)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질문하시기전 본원 홈페이지 안질환 클리닉 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한번 읽어보시고 질문을 올리시는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것 같아

이 네가지 안질환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1.비문증- 이름 그대로 벌레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듯한 증상을 말합니다. 이것은 노화 증상의 일종으로 나타나는경우가 많습니다.

유리체(초자체)란 눈의 각막,수정체보다 뒤에 있고,맨 뒤의 망막가의 사이에 있는 눈의 용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맑은 액체이며 젤리 같은 성상

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경미한 정도의 혼탁이 있을 경우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 위에 그림자를 만들기 대문에 자각적으로는 까만점,실 모양으로

느기게 되며 대개 밝은 면을 보면 더 잘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 한 두개에서 점차 숫자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후부 유리체 박리때 갑자기

나타나고 경한유리체의 출혈이나 포도막염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한 분들은 흰색 종이를 눈 앞에 대고 그 숫자나 범위를 체크해 보시고, 그 물체의 개수나 범위가 급격히 변화할 때는 안과에 서 정밀 망막촬영을

하여 망막이나 유리체,포도막의 큰 질병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문증 자체는 대게 시력의 장애를 나타내지 않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는 자기적으로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일이 경과하여 혼탁이 엷어지거나 적응이 될 때가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자체로는 동반된 질화이 없는 한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아주 큰 병변일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당뇨망막병증 -당뇨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꼭 의심해봐야 할병입니다. 당뇨병이 생긴 후 15년에서 20년이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당뇨병성망막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물론 당뇨조절을 적절히 하지 않는다면 그 발현 시기는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전신질환으로써 말초혈관의 순환에 장해를 주므로써 나타나는 질환의 일종입니다. 즉 장뇨병에서 생기는 신경장애와 신장 질환이 모두 이러한

순환장애로 일어납니다.

망막증은 말초혈관의 순환장애가 생기고,혈관벽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비증식성망막증에 소혈루,점상출혈,삼출물의 침착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되고 혈관장애가 계속 되면 망막의 여러 부위에 산소결핍 부위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산소의 공급을 원활히 하여, 세포의 질식을 막으려 하게 딥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망막에서는 산소결핍 부위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이 자라게 되어 증식성망막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생혈관은 결국 정상적인 혈관이 아니므로 자꾸 터지게 되며 신생혈관을 따라서 새로운 섬유성 물질이 자라고, 이것이 또 혈관을 잡아 당겨서 출혈을 이으키게 되어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망막증의 치료목적은 이러한 신생혈관의 증식을 예방하고 또한 이미 생긴 혈관을 위축 하 시킴으로써 시력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즉 레이저

광응고술로 산소결핍부위의 망막을 지져 망막의 기능을 없애 그 부위로의 산소공급을 최소화 하여, 신생혈관의 증식을 억제하고 아직 건강한 망막에 많은 산소를 공급하여 망막의 기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러한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나치는 수가 많으므로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거나 당뇨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받아보고, 조기에 망막증이나 백내장을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서 실명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 입니다.

3.녹내장- 녹내장이란 안압(눈 속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이 파괴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병으로 결국에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안과질환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거나,방수가 정상보다 많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별다른 증상이 없이 두통,매스꺼움등이 계속되다가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응급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급성 한쪽 눈에 갑작스런 통증이 있고, 충혈과 함께 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시력과 급격히 떨어집니다.

녹내장은 응급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예후는 병의 발견 및 치료 시작시기에 비례합니다. 다라서 4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한번씩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40세 이전에라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과거에 눈 외상,근시,당뇨 등이 있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눈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눈 검사는 통증 없이 시행할 수 있으며, 안압검사,시야검사, 안저검사,우각경 검사 등을 반복해서 평생동안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가능한 한 점안약을 사용하여 진행을 억제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늦게 발견하여 진행이 된 경우에는 먹는 약과 함께 최악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행하기도 합니다.

4.백내장 -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며, 물체를 볼때 촛점을 맞추어 선명한 영상을 만드는 눈의 수정체가 어떤 원인으로 투명성을 잃고, 혼탁되어져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고, 서서이 진행되어 백내장수술로만 완치가 되는 병입니다.

한국인의 4대 실명원인질환(백내장,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중 가장 흔한 병이며, 2000년이후 고령화시대에 노인질환중 가장 흔히 수술하는 병이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대부분이 노인성으로 발병하며 자외선,유전성요인으로 인한 선천성, 외상으로 수정체가 다치거나 파열되어 발생하는 외상성,당뇨병,홍채염등이 원인이 된

합병성, 스테로이드 과다사용 등의 약물남용등이 있습니다.

백내장의 증상은 시력저하,물체가 2~3개로 보이는 복시현상,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글씨가 잘보이는 일시적인 근시화 현상,햇빛이 비치는 실외에서만 시력장애를 호소하는

주맹현상이 있습니다.

백내장수술은 미세현미경을 사용하는 수술로 혼탁되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하고, 컴퓨터로 계산되어 자기눈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대신 넣어주는 수술입니다.

수술시기는 백내장의 정도와 환자의 시력 및 증상을 고려하여 결정하는데, 최근 초음파백내장수술이 발달된 후는조기에 수술하여 좋은 시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눈에만 국소마취하여 수술하므로 백내장수술가능 연령에는 제한이 없고, 80~90대에도 충분히 수술가능합니다.

백내장을 너무 오래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녹내장 포도막염 수정체 탈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